02 · 배치 전략

고수들의 카드 배치 전략

10라운드, 라운드당 10초.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열 번 쌓이면 점수가 됩니다. 운이 아니라 설계로 이기는 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.

초반 (1~3라운드): 보드를 구역으로 나누세요

첫 실수는 대부분 “좋은 카드를 가운데에 두는 것”에서 시작됩니다. 조합은 인접해야 성립하므로, 중요한 건 카드의 위치가 아니라 구역 계획입니다.

많이 쓰는 설계는 5+5 분할입니다. 왼쪽 다섯 칸은 플러시나 스트레이트처럼 5장짜리 큰 조합을 노리는 구역, 오른쪽 다섯 칸은 페어·트리플 같은 숫자 조합을 모으는 구역. 초반 카드는 이 기준으로 분류만 해도 충분합니다.

같은 문양이 이어서 나오면 망설이지 말고 큰 조합 구역에 붙이세요. 플러시(20점)는 스트레이트(13점)보다 완성 확률 대비 배당이 좋습니다.

중반 (4~7라운드): 손절 타이밍이 실력입니다

중반의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— “이 구역, 아직 살아 있나?” 플러시를 노리던 구역에 세 라운드째 다른 문양만 온다면, 미련을 버리고 그 구역을 페어 저장소로 전환하세요. 죽은 조합에 카드를 계속 태우는 것이 중위권과 상위권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.

전환할 때 기준은 기대값입니다. 완성까지 2장 남은 플러시(20점)보다, 지금 확정할 수 있는 투페어(6점)+트리플(10점)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. 남은 라운드 수를 항상 세면서 판단하세요.

조커: 아껴두지 말고, 자리를 만들어두세요

조커는 총점이 최대가 되도록 자동 계산되지만, 인접해 있어야만 일합니다. 고수들은 조커가 나오기 전부터 “조커가 오면 여기”라는 빈 칸을 하나 관리합니다 — 보통 4장까지 모인 스트레이트나 플러시 옆자리입니다.

조커가 일찍 나왔는데 완성 직전인 조합이 없다면, 트리플 옆에 두는 게 무난합니다. 포카드(30점) 승격 가능성과 풀하우스 재료를 동시에 잡아둘 수 있어서요.

막판 (8~10라운드): 빈 칸은 어차피 채워집니다

마지막 세 장은 선택지가 없어 보이지만, 사실 가장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간입니다. 남은 빈 칸 중 어느 자리가 기존 조합을 깨지 않는지를 먼저 보세요. 쓸모없는 카드는 이미 죽은 구역에, 애매한 카드는 페어 가능성이 있는 자리에. 10초 타이머가 급해도 이 우선순위 하나면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.

연습은 오늘의 덱에서

전략이 늘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의 덱입니다. 매일 전 세계 모두가 같은 덱으로 하루 한 번 겨루기 때문에, 순위가 곧 순수한 배치 실력의 지표가 됩니다. 어제보다 높은 백분위가 목표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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